imagesPhoto: Shin-ichiro Hidaka

마루가메젠쓰지 절

미에도 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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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쓰지 절: 오중탑

오중탑은 부처님의 신성한 유물을 보관하던 인도 사리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탑은 6 세기에 불교가 소개된 이래 일본에서 지어졌으며 전국의 사원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젠쓰지 절에는 수 세기 동안 오중탑이 있었지만, 목조 탑은 자연재해와 전쟁으로 여러번 파괴되었습니다. 토인 사원(젠쓰지 동쪽 구역)의 콘도 불당 맞은편에 있는 현재의 건물은 부지에 세워진 네 번째 탑입니다. 자금난으로 인해 60년 동안 한 번에 한 층씩 밖에 지을 수 없었고 수년에 한 번 증축해 나갔습니다.

1902년에 완공된 이 탑은 지주가 땅에 단단히 고정되지 않고 천장에 매달린 설계로 인해 비교적 내진성이 뛰어납니다. 이러한 구조는 지진 시 탑이 흔들릴 경우 흔들림으로 인한 잠재적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의 골든 위크 연휴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탑에 들어가 가파른 계단을 올라 2 층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일 년 중 다른 시기에는 심술궂은 표정의 불교 수호신인 자키(邪鬼)의 동상이 탑의 닫힌 문 위에서 감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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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쓰지 절: 스나후미 도조(도량)

시코쿠 순례는 4개 현의 각지에 있는 88 개의 사찰을 둘러싼 1,200km에 달하는 여정이며 도보로 완료하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 자체가 종교적 관습인 순례 길을 걷는 것은 많은 사람들, 특히 이동하기 불편한 사람 및 기타 신체적 질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힘든 일일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순례 길 전체를 걸을 수 없는 신자들은 젠쓰지 절 서쪽에 있는 헨조카쿠 건물의 희미하게 불이 켜진 스나후미 도조(도량)에서 88개의 사찰 모두에 참배할 수 있습니다. 젠쓰지 절 창건 1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에 열린 스나후미 도조에는 순례 길에 있는 사찰의 신을 상징하는 88개의 목상이 있습니다. 목상은 모두 교토의 조각가 마쓰모토 묘케이가 조각했으며 자세, 표정, 장식품 등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각 목상 앞의 레드 카펫 아래에는 각각의 절에서 운반된 모래주머니가 있습니다. 이 모래는 사찰의 신성한 땅을 나타내며, 그 위를 밟은 순례자가 실제 사찰을 방문하는 것과 동일한 축복을 받을 수 있게 합니다. 스나후미 도조(도량)는 기도를 올리는 엄숙한 장소이지만 젠쓰지 절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를 가치가 있는 매우 아름다운 공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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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쓰지 절:
미에도 불당과 카이단 메구리(계단(戒壇) 순례 길)

미에도 불당은 젠쓰지 절의 서쪽 구역 사이인 사원의 중심에 있습니다. 미에도 불당은 젠쓰지 절을 건립한 사람이자 일본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불교 승려 중 한 명인 구카이가 774년에 태어난 사에키 가문이 있던 자리에 있습니다. 사이인 사원은 원래 가마쿠라시대(1185~1333년)에 구카이를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구카이가 세운 진언종의 추종자들이 그의 탄생지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지어진 곳입니다. 현재의 미에도 불당은 구카이가 첫울음을 터트린 방이 있던 바로 그 위치에 있다고 전해지는 작은 오실(‘오쿠덴’이라 불림) 주변에 1831년에 지어진 비교적 최근의 건축물입니다. 오쿠덴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지만 방문객은 그 바로 아래를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이때 참배객은 미에도 불당 아래에 있는 깜깜한 복도를 순례하는 카이단 메구리(계단(戒壇) 순례 길)를 맞닥뜨리게 됩니다. 완전한 어둠 속으로 들어가면 참배객들은 왼쪽 벽에 왼손을 대고 조심스럽게 전진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빛이 전혀 없는 공간에서 명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입장료 500엔을 낼 가치가 있습니다. 카이단 메구리 티켓에는 불상 및 기타 귀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는 젠쓰지 절의 보물관 입장권이 포함됩니다.

젠쓰지 절은 불교 진언종의 사찰입니다. 그 역사는 80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진언종의 시조이자 지역 호족의 아들이었던 구카이(774~835년)가 자신의 선조 대부터 있던 절을 복원하고 젠쓰지 절이라고 개명했습니다. 드넓은 부지에 자리한 다양한 건물들로 구성된 젠쓰지 절에는 현재 2개의 인접한 성역이 있습니다. 구카이가 지은 동쪽 구역 토인 사원과 구카이가 태어난 장소에 지어졌고 19세기 말까지는 다른 사원이었던 서쪽 구역 사이인 사원입니다.

토인 사원의 콘도 불당은 젠쓰지 절의 본당으로, 젠쓰지 절의 본존인 약사여래(의술과 치료를 관장하는 부처)의 목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약사여래는 일본 내에서 시코쿠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오랫동안 폭넓게 숭배를 받아 왔는데, 이 부처님은 내세의 구원이 아니라 현세의 고난으로부터 해방시켜 준다고 믿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콘도 불당과 약사여래상은 각각 1699년과 1700년에 건립된 것으로, 원래 건물 및 불상은 1558년 화재에 의해 소실되었습니다. 토인 사원에는 그 밖에도 60년에 걸쳐 한 층씩 건설된 오중탑과, 1904년부터 1905년까지 이어진 러일전쟁에서의 일본 승리를 기념하여 지어진 웅대한 남대문 등 멋진 건축물이 있습니다. 부근에는 천 년이 넘은 수령을 자랑하는 두 그루의 장대한 녹나무가 있으며, 구카이 시대부터 사원 경내에 자리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이인 사원의 부지는 토인 사원보다 약간 좁지만, 미에도 불당에서 참배하는 참배객들로부터 숭상을 받고 있습니다. 구카이가 태어난 장소에 지어진 장엄하고 화려한 미에도 불당은 진언종의 시조인 구카이를 본존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문화재 종류

중요 문화재

오시는 길

JR 젠쓰지역에서 도보 20분

이용 시간

(본당) 7:00~17:00

요금

없음(보물관은 고등학생 이상 500엔, 초·중학생 3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