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는 계급에 따라 결정된 세 개의 입구가 있었습니다. 일반객을 위한 입구는 건물의 중앙에 있었으며 ‘쪽문’(네즈미 키도)이라고 불립니다. 무전 관람을 방지하고 극을 보려는 모든 손님이 돈을 확실히 지불하도록 입구는 아주 좁고 낮게 설계되어 앞으로 몸을 굽혀야만 건물에 들어갈 수 있고 한 명씩만 입장할 수 있으므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건물 앞쪽에 다른 두 개의 출입구가 있습니다. 고요 키도(VIP 입구)가 오른쪽에 있습니다. 오키도(큰 입구)는 왼쪽에 있으며 비싼 티켓을 소지한 관객들을 위한 곳입니다.

키도(극장 출입구)에 입장하면 큰 흙바닥의 공간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입구 공간 양쪽에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내부 입구(우치 키도)에 들어서면 담당 직원이 신발을 걸어 주고 번호표를 줍니다. 신발 번호표를 받으면 자리로 갈 수 있습니다.

토야는 무대 뒤 공간입니다. 일본 가부키 극장 무대의 길고 좁은 추가 부분인 하나미치의 끝에 위치하고 무대와 극장 뒤쪽을 연결합니다. 배우들은 무대 뒤의 지하 공간에서 토야로 들어와 하나미치로 나갈 차례를 기다립니다. 토야는 무대 출구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공간입니다.
토야 입구에는 아게마쿠라는 커튼이 극장의 문장(紋章)을 표시합니다. 커튼에 부착된 고리는 커튼을 열고 닫을 때 독특한 소리를 내며 극적인 효과를 냅니다.

히라바(‘평평한 곳’)는 1층 좌석의 중앙 부분입니다. 좌석은 전통적인 일본 방식인 히라가나 문자순으로 이, 로, 하, 니, 호, 헤, 토, 치, 리, 누 등을 사용하여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무대에 가까운 전방에서 극장 뒤쪽까지, 좌석은 1부터 11까지의 한자 숫자로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이 극장 중앙 부분의 좌석을 최대 5 명이 앉을 수 있는 마스세키(‘네모나게 구분한 좌석’)라고 합니다. 이 유연한 좌석 배치는 관객이 자유롭게 방향을 바꾸어 메인 무대, 하나미치 또는 공중을 나는 배우들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무대에서 멀어질수록 위로 올라가는 완만한 경사는 관중들이 무대를 잘 볼 수 있도록 합니다.
극장 1층과 2층 좌우 양쪽에도 좌석(사지키)이 있습니다.
또한 히라바 좌석 공간을 가로지르는 너비 15cm의 5개의 보행용 판자(아유미)가 있습니다. 이 판자를 이용하여 좌석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앞줄 좌석 공간은 카부리쓰키라고 불리며 문자 그대로 ‘덥석 물다’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관객은 가장 집중하여 가부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앞줄 좌석의 또 다른 이름은 아마오치(‘비가 내리다’)인데 그 이유는 연극에서 물을 많이 사용하면 관객에게 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코쿠 콘피라 가부키 오시바이 공연은 좌석 명칭 및 좌석 수가 약간 변경될 수 있습니다.

히라바보다 약간 올라간 박스석은 데세키 좌석 및 데마고 좌석이라고 불리며 히라바 중앙 좌석 공간의 좌우에 위치해 있습니다. 과거에 이 좌석은 극장을 후원자와 단골 방문객을 위해 예약되었습니다. 현재 서쪽 좌석은 니시 데마고 좌석, 동쪽 좌석은 히가시 데세키 좌석이라고 합니다.
오쿠바는 메인 하나미치(혼 하나미치)와 보조 하나미치(카리 하나미치) 뒤쪽에 있는 공간입니다. 역사적으로 오쿠바는 낮은 울타리로 분리된 감시 구역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담당자가 입구에서 지불하는 요금과는 별도로 좌석에 대한 추가 요금을 징수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관객들이 올바른 자리에 앉았는지 확인했습니다.

시코쿠 콘피라 가부키 오시바이 공연은 좌석 명칭 및 좌석 수가 약간 변경될 수 있습니다.

하나미치(‘꽃길’)는 일본 가부키 극장 무대의 연장 부분입니다. 극장 뒤에서 관객석을 통과해 메인 무대와 연결되는 메인 좌석 공간의 중앙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고 좁은 통로입니다. 하나미치는 도로, 성의 통로, 심지어 바다와 같은 다양한 장면 연출에 사용됩니다. 배우들이 이 하나미치를 사용할 때 관객 한가운데서 움직여 큰 극적 효과와 흥분을 더합니다. 배우들은 아게마쿠 커튼 뒤에서 등장합니다. 관객들에게 배우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나무 블록으로 달가닥거리는 소리를 내어 극적인 긴장감을 한층 더합니다.
하나미치는 폭 1.3m, 길이 14m입니다. 이 길은 배우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토야라는 작은 대기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미치는 배우들의 입구와 출구에 사용되는 것 외에도 메인 액션과는 별도로 일어나는 장면에도 사용됩니다. 가부키 무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카리 하나미치(부수적인 하나미치)는 극장 뒤에서 무대까지 극장 오른쪽을 따라 이어집니다. 폭 0.8m, 길이 14m입니다. 이 보조 하나미치는 원래 에도시대에 관객석으로 가는 통로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옛날 가부키 배우들은 그 잠재적인 극적인 연출 가능성을 발견하고 가부키 연극에서 보조 하나미치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카나마루자는 두 하나미치를 모두 사용하므로 관객들은 최상의 가부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카라이도(‘마른 우물’)는 메인 스테이지가 하나미치와 합류하는 교차로에 있는 네모난 구멍(사용하지 않을 때는 닫힘)입니다. 근대 극장에서는 사라졌지만 에도시대에 카미가타(교토, 오사카) 지역에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카라이도는 지하(나라쿠)와 연결되어 있으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배우의 출입이나 빠른 의상 변경 외에도 우물이나 연못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카나마루자는 오늘날까지 이 기능을 유지한 유일한 극장입니다.
슷폰 구멍은 무대에 가까운 하나미치의 "낙하 문"입니다. 길이 0.8m, 폭 0.6m입니다. 카나마루자에서는 아래에서 인력으로 낙하문을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슷폰 (‘자라’)이라는 이름은 가부키 배우가 무대 아래에서 머리를 내미는 모습이 자라가 머리를 내미는 모습과 닮아있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이 문은 주로 유령이나 귀신, 도깨비를 등장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회전 무대(마와리 부타이)는 무대 중앙에 설치된 직경 7.3m의 원형 플랫폼입니다. 무대 바닥 중앙이 원 모양으로 절단되어 아래에서 무대를 회전시키는 구조입니다. 회전 무대는 360도 회전할 수 있으며 가부키 극장용으로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장면 변경 및 기타 효과에 사용됩니다. 현대 극장은 전기를 사용하여 무대를 회전하지만 카나마루자에서는 여전히 인력으로 움직입니다.
회전 무대 아래에는 나라쿠라고 불리는 공간이 있으며, 흙바닥에는 4개의 기둥과 36개의 돌 발판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기둥을 밀고 있는 상태로 발판에서 다음 발판으로 이동하여 중앙 무대를 회전시킵니다. 위의 무대와 프레임 사이에는 목재 롤러(또는 롤러 베어링)가 있습니다. 각각 내부에 롤러 3개가 들어가 있는 세트가 26개 있으며, 이들은 스테이지의 회전을 용이하게 하는 데 사용됩니다. 2010년에 목재 롤러는 일본 기계학회에서 기계 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회전 무대 내에는 승강기 또는 다른 낙하 문(‘세리’)(0.9m x 1.9m)이 있습니다. 이것은 승강기 역할을 하는 직사각형 발판으로 아래의 나라쿠로 내려갔다가 다시 무대로 올라갑니다. 세리의 사용은 연극에 극적인 긴장감을 더하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이것도 인력으로 움직입니다.

하야시바는 가부키의 음악이 연주되는 장소입니다. 일반적으로 이곳과 같이 무대에서 약간 떨어진 격자문이 있는 작은 공간에 위치하며, 연주자는 청중에게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카나마루자에서는 무대 왼쪽에 하야시바가 있습니다. 여기서 공연자들은 드라마의 극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나가우타, 토키와즈, 키요모토를 부르며 음악을 연주합니다.
말 그대로 ‘긴 노래’를 뜻하는 나가우타는 에도시대부터 시작되었으며 공연에 수반되는 전통적인 노래입니다. 노(能) 스타일의 노래에 영향을 받아 샤미센과 북(타이코)이 노래와 함께 연주됩니다. 연주 유형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북, 다양한 유형의 횡적 및 기타 악기뿐만 아니라 수많은 효과음을 내기 위한 도구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보유카는 내레이터(타유)가 노래를 부르는 무대 양쪽의 위층에 있는 공간입니다.

나라쿠는 무대와 하나미치 아래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는 총칭입니다. 불교 용어로 지옥을 의미하는 나라쿠(나락)에서 그 이름을 따 왔습니다. 이것은 지하의 어둡고 섬뜩한 공간이 지옥을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라쿠는 원형 스테이지, 카라이도(마른 우물), 슷폰의 승강기를 열고 닫거나 원형 무대를 회전하는 등 가부키의 일부인 다양한 기계 조작이 수행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른 현대 가부키 극장과는 달리, 카나마루자의 모든 것은 인력으로 움직입니다.
벽은 깊이 2.5m의 돌로 만들어져 있고, 땅은 흙바닥입니다. 나라쿠는 지하에 있기 때문에 배우는 청중에게 들키지 않고 대기실에서 토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가쿠야는 두 개의 층에 있습니다. 서양 극장의 그린룸과 다르지 않게 배우와 스태프들이 공연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배우 탈의실, 음악대(하야시 카타) 휴게실, 미용사(토코야마)가 배우들의 정교한 헤어스타일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 극장의 가쿠야는 여전히 에도시대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배우들은 이전 시대보다 훨씬 키가 크므로 의상을 입고 계단을 내려가기가 어려운 탓에 지금은 1층만 평소에 사용됩니다.

2층에서는 하나미치와 무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양쪽에 박스 좌석이 있고 뒤쪽에도 객석이 있습니다. 후자는 무코 사지키(‘뒤쪽 좌석’)라고 불립니다. 이 영역은 전방, 중앙, 그리고 후방의 세 계층 또는 구간으로 나뉩니다. 이 구간의 이름은 ‘마에부네’(배 전방), ‘나카부네’(배 중앙), ‘아토부네’(배 후방)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1층에는 무대에서 떨어진 하나미치 옆에 위치한 히노데라고 불리는 구역에 일반 입장석이 있었습니다. 이 좌석 공간은 섹션으로 나뉘지 않습니다. 히노데(‘일출’)라는 이름은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것에 유래했습니다. 히노데는 ‘떠오르는 태양’을 의미합니다.

시코쿠 콘피라 가부키 오시바이 공연의 경우 좌석 명칭이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2003년 카나마루자에서 진행된 리노베이션에서 부도다나(포도 시렁과 유사한 격자 장치)와 배우가 공중으로 날아갈 수 있는 장치(카케스지)가 공개되었습니다. 카나마루자의 부도다나는 무대 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관객석까지 확장되어 있습니다.
부도다나는 500개의 긴 대나무 줄기로 짜여 밀짚 밧줄로 격자 패턴으로 묶인 그물 천장과 같습니다. 이 천장은 종이 눈이나 벚꽃을 관객에게 뿌리기 위한 장소로 사용됩니다. 때로는 어둠 속에서 작은 전구를 날려 반딧불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카케스지는 배우가 공중을 날기 위한 장치입니다. 길이 17m, 폭 60cm, 하나미치 5m 위에 매달려 있으며, 무대에서 발코니 좌석 위 천장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카나마루자의 카케스지는 매우 희귀하며 몇 남아있지 않는 당시의 물건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연극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밀짚 끈이 사용되었지만 현대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와이어와 전기 모터가 대신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중으로 떠오르는 배우의 모습은 관객을 흥분시키고 즐겁게 해줍니다.

카나마루자에는 동서쪽 발코니 좌석 뒤편과 위쪽에 창문과 덧문(아카리 마도)이 있어 극장 내의 밝기를 조절하기 위해 여닫을 수 있습니다. 종이 덧문과 목제 덧문이 모두 있으며 다양한 조합으로 다양한 조명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종이 덧문을 사용하면 자연광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출에 필요한 경우 목제 덧문을 모두 수동으로 동시에 닫아 극장을 어둡게 할 수 있습니다.
카오미세 초친은 배우의 가문(家紋)이 적힌 초롱입니다. 초롱은 관객석 위에 매달려 있습니다. 공연 중에 이 초롱을 보고 어떤 배우가 출연하는지와 그들이 보유한 등급을 알 수 있습니다. 극장에 들어가면 크고 눈에 띄는 외형(높이 1.2m x 폭 45cm)이 인상적인 이 초롱에 압도될 것입니다.

야구라는 목제 울타리가 달린 작은 망루이며, 극장 외벽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공연 기간 동안 매일 아침 북을 두드리며 난간에 현수막을 걸고 연극 제작자나 현재 회사의 문장(紋章)을 표시합니다. 콘피라 가부키 오시바이 극장의 전성기에는 사에키 가문의 둥근 학(‘사에키 즈루 노 마루’라고 함) 문장이 현수막에 걸렸습니다.

‘사에키 즈루 노 마루’의 이미지는 콘피라구 신사 보물 중 하나인 콘피라 축제를 묘사한 겐로쿠시대의 병풍에 그려진 극장 묘사에서 가져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