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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법대사진네인 절과 칸논지 절

칸논지 절 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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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네인 절 본당

시코쿠 88개 순례지 중 각각 68번째와 69번째 사원에 해당하는 진네인 절과 칸논지 절은 카가와현 칸온지시의 코토히키야마산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두 사원의 특별한 점은 순례지 중 유일하게 같은 경내에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같은 주지 스님이 두 사원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에도시대가 끝나는 1868년에 이르기까지 두 사원은 실제로 하나였습니다. 당시의 사료를 보면 코토히키야마산의 두 예배실이 언급되어 있는데, 하나는 일본 신토 신앙의 신사인 코토히키하치만구 신사이고 다른 하나는 코토히키하치만구 신사와 관련된 불교 사원인 칸논지 절입니다. 당시 코토히키하치만구 신사는 시코쿠 88개 순례지 중 68번째 사원이었고 칸논지 절이 그 다음을 이었습니다.

일본 신토 신앙의 신사와 불교 사원이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할지도 모르나, 실은 본래 일본 신토 신앙과 6세기에 일본에 전해진 불교는 일본 역사를 통틀어 항상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1868년 이후 메이지시대에 신정부가 들어서면서 모든 게 변했습니다. 수 세기 동안 계속된 쇄국 이후 돌연 일본이 전 세계에 문호를 열고, 신정부는 새 시대에 맞춰 정신적으로 국가를 결속하기 위해 두 종교 사이에 명확한 구분을 짓고자 한 것입니다.

이러한 종교 정책의 변화로 인해 불교와 관련한 유물들은 코토히키하치만구 신사에서 칸논지 절 경내의 사이콘도 불당으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사이콘도 불당은 진네인 절의 본당이 되었으며, 이때 진네인 절이 코토히키하치만구 신사를 대신해 시코쿠 88개 순례지의 68번째 사원이 된 것입니다. 진네인 절과 칸논지 절이 같은 경내에 존재하게 된 이유와 그 독특하고 복합적인 구조는 이러한 배경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 독특한 장소는 일본 문화 유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이는 콘도 불당으로 알려진 칸논지 절 본당이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문화재 종류

중요 문화재(칸논지 콘도 불당)

오시는 길

JR 칸온지역에서 도보 20분

이용 시간

(납경소) 7:0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