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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 헨로네고로지 절

우시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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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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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으로 이어지는 돌계단

카가와현 고시키다이 대지에서 가장 높은 아오미네산에 위치한 네고로지 절은 시코쿠88개 순례지 중 82번째 사원입니다. 경내와 본당으로 이어지는 길은 울창한 수목에 둘러싸여 있으며, 가을에는 붉게 물든 장관을 선사하는 일본 단풍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은 카가와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단풍 명소 중 하나로 꼽힙니다.

네고로지 절로 이어지는 순례 길은 17세기 에도시대 초기부터 이용되었다고 전해지며, 당시의 수많은 이정표와 푯말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순례 길을 따라 또다른 유적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게조이시’라 불리는 표지판이 그것입니다. ‘게조이시’는 성역에 들어가는 입구를 나타내며, 모든 순례자들이 말이나 탈것으로부터 내려 걸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일본의 역사 유산으로서 그 중요성을 인정 받아, 2013년에 일본 사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경내에 들어선 후 직선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면, 모두 신자들이 봉납한 약 33,000개의 보살상을 모시는 본당을 마주하게 됩니다. 자동차로 이곳을 방문한 방문객들은 특이하면서도 조금은 으스스한 불상이 사원 근처 주차장에 서 있는 것을 목도하게 됩니다.

이것은 서일본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요괴 ‘우시오니’상입니다. 이름은 말 그대로 ‘황소 도깨비’를 뜻하며 소의 형상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우시오니’는 본래 매우 잔인하고 흉폭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400년 전 아오미네산의 ‘우시오니’가 끊임없이 근처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자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야마다 쿠란도 타카키요라고 하는 활의 명수에게 이 도깨비를 퇴치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궁수는 그 부탁을 받아들여 도깨비를 찾아 나섰으나 아무 데에도 없었습니다. 궁수는 포기하지 않고 네고로지 절에서 기도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기도를 올린지 21번째 되는 날, 그는 드디어 도깨비를 찾아내 쓰러뜨렸습니다. 도깨비는 도망치려 했지만 궁수가 쫓아가서 뿔을 베어 버렸습니다. 궁수는 네고로지 절에 그 뿔을 공물로 바쳤고 이는 오늘날까지 보존되어 있습니다.

문화재 종류

사적(사누키헨로미치)

오시는 길

JR 다카마쓰역에서 차로 30분

이용 시간

(납경소) 7:00~17:00

정기 휴일

연중무휴